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주는 통풍
필자도 통풍을 10년 전 진단받고 현재까지 치료 중입니다.
통풍이 재발하기 쉬운 이유는 다른 질병과 달리 매일 통증이 오는 것이 아니라
발작성으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치료의 연속성이 떨어져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고 식이조절이 꼭 필요하지만 현대사회를 살기에는 식이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통풍을 위해 치료하며 느꼈던 점과 통풍에 대해 자세히 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통풍의 정의
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요로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로 발목, 발가락 및 무릎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을 겪어본 필자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처음 통풍 발작이 왔을 때는 뼈가 부러진 줄 알고 정형외과를 찾아 엑스레이를 찍고 깁스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걷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었고, 여러 병원을 다니고 나서야 통풍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통풍발작의 고통이란 감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의 주요 원인은 요로산 결정의 과다 생성 또는 축적으로 인한 것입니다.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로,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을 크게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감속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풍은 주로 잘못된 음식의 섭취로 원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을 자랑하는 연예인 김종국 씨의 경우도 통풍을 진단받았다고 여러 매체에서
말하는 것을 보았을 때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평생 육식을 위주로 생활했으며 통풍에 가장 안 좋다는 치킨과 맥주를 즐겨 먹었기 때문에 그것이 통풍의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겪어보고 치료해본 결과 통풍의 대표적 원인 3가지 정도 추려보면
1. 다이어트-고지질 식품 섭취가 요산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2. 유전 - 유전적 요인이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과음 -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요산의 생성과 배출을 방해한다
통풍의 4단계
1.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청 요산의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이며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 동안 증상 없이 지내게 된다.
보통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 요산 수치가 7 이상인 분들은 의사에게 통풍에 대해 주의를 받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요산 수치는 높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산수치가 높게 나오면 필히 식이조절과 운동 체중감량을 통해 통풍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가장 대표적인 단계이다)
대게 최소한 20년 동안 지속되는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첫 번째 통풍발작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한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상상을 초원한 통증이 동반한다)
첫번째 발작은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며 전신증상은 없지만 그 후에 발생하는 발작들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된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이며 그 외에도 사지관절 어디나 침범이 가능하다.
필자도 첫 통풍발작이 왼쪽 엄지발가락과 발등 발목으로 통증이 진행되었다.
대부분 환자들이 겪은 통풍발작의 첫 경험은 비슷하다.
보통 잠든 밤에 시작되고 일부 환자는 일어나 첫걸음을 디딜 때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환자는 통증 때문에 깨어나기도 한다.
필자도 두 경우를 모두 겪어 봤는데 통증에서 잠에서 깨어나면 응급실을 가지 않고서는 해결하기가 힘들다.
침범된 관절은 수시산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아무리 응급실을 가더라도, 아무리 진통제를 맞아도 사실 통증이 완벽히 가라앉은 적은 없다.
그래서 통풍 발작을 한번 겪어본 환자들은 그것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지 알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어쩔 수 없이
그 고통보다는 현재의 욕구를 이기지 못할 때가 더 많다.
3 간헐기 통풍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이 통풍 환자인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치료와 식이조절을 게을리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발작이 나타나지 않지만(필자의 지인은 처 발작 후 10년간 무증상으로 지내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필자는 정확이 1년에 한 번씩 발작을 경험했다.
통풍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다.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치료에 지쳐 가끔 치료를 등한시하게 되거나 과로나 과식 지나친 음주와 체중이 증가할 때는 3개월에 한 번씩 발작이 올 때도 있었다. 그 끔찍한 시간을 겪고 난다며 통풍을 자연스레 항상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것 자연스레 인지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4 만성 결정성 통풍
통증이 없는 간헐 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 통풍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인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 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첫 발작 이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난다.
통풍 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중 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던컨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된다. 결국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간다.
보통 통풍이 심한 간 환자들의 대표적인 사진들이 만성 결정성 통풍이다.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 구부러지고 결절이
커져 혹처럼 보이기도 한다. 통풍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방관하는 환자들에게 자극을 주기에 좋은 사진이다.
미래의 내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면 통풍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통풍 치료는 길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풍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통풍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다가올 미래의 나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으리라 믿는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통풍 환자들을 격하게 공감하며
앞으로 나의 치료기와 경험을 공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