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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서브스턴스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결말 감상평

by 아임슈어 2025. 1. 20.

서브스턴스

대담하게 역겹고 사악할 정도로 영리하며 아마도 데미무어의 최고의 순간인 서브스턴스는 작가이자 감독인 코탈리 파르자의 숨이 턱 막히는 업적이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총평

 

서브스턴스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며 존재의 본질을 질문하는 sf 스릴러입니다.

기술과 인간성 그리고 윤리젹 딜레마를 다룬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와 미장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엘리자베스 스파클 (데미 무어)
수 (마거릿 퀄리)
하비 (데니스 퀘이드)
디에고 (우고 디에고 가르시아)
미스터 스크림 (필립 쉬우러)
크레이그 실버 (조셉 발데라마)
간호사 (로빈 그리어)
노인 (크리스천 에릭슨)

줄거리

엘리자베스는 "서브스턴스 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클론을 생성한다. 클론은 원본보다 젊고 매력적이며, 두 육체는 정신을 공유하지만 1주일 간격으로 반드시 교대 생활을 해야 한다. 클론은 원본의 뇌척수액을 안정제로 주입받아야 하고, 교대는 반드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엘리자베스의 클론 수(SUE)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점차 원본 엘리자베스를 배제하려고 하고, 제한시간을 어기며 안정제를 과다 추출한다. 엘리자베스는 이로 인해 신체가 급격히 노화되는 부작용을 겪는다. 프로그램 회사는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선언하며 "당신은 하나다"라는 경고만 남긴다.

패키지를 받던 엘리자베스는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을 만나고, 그가 자신의 클론과 갈등을 겪은 남자 간호사의 원본임을 알게 된다.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클론과의 관계의 고통을 암시하며 조언을 건넨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중학교 동창 프레드와의 저녁 약속을 잡지만, 클론 수의 사진과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며 자괴감에 빠져 약속을 취소한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클론과의 관계, 자기혐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고독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점 더 심리적으로 흔들린다.

엘리자베스는 "서브스턴스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된 클론 수(SUE)와 함께 서로 교대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두 육체는 서로를 증오하고 갈등이 심화된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수의 행동 때문에 점점 신체가 심각하게 노화되고, 수는 엘리자베스의 폭식과 무기력한 행동을 혐오한다.

수는 유명세와 욕심 때문에 일주일 교대 규칙을 어기며 엘리자베스의 뇌척수액을 과도하게 추출하고, 그 결과 엘리자베스의 몸은 극도로 손상된다. 엘리자베스가 판매사에 항의하지만, 회사는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는 있어도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그녀를 외면한다. 엘리자베스는 무력감에 빠져 폭식과 자기혐오를 반복하며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한편, 수는 연예계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기 위해 엘리자베스와의 교대를 아예 중단하고, 규칙을 완전히 무시하며 연예 활동을 강행한다. 엘리자베스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분노하지만 점점 쇠약해져 반격할 힘을 잃는다. 두 육체는 같은 사람이면서도 서로를 철저히 증오하고 자기 파괴적인 길로 치닫는다.

결국, 수는 엘리자베스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신만의 삶을 이어나가며 이야기의 결말을 암울하게 맺는다.

 

후기 및 해석

서브스턴스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닌,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기억과 정체성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영화는 첨단 기술이 우리 삶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균형 있게 다루며, 기술 발전이 항상 윤리적일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연출이 돋보입니다. 어두운 색조와 차가운 음향 디자인은 미래 사회의 불안정함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주인공 에단 역을 맡은 배우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선택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다만, 다소 느린 전개와 철학적 대사들로 인해 일부 관객에게는 어려운 작품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야말로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평가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영화 중 하나이다. 코랄리 파르자의 감각적인 연출과 데미 무어의 연기를 극찬하는 평이 많으며, 인디와이어는 "서사시적이고 대담하며 엄청나게 역겨운 바디 호러 걸작"이라고 평했다. 

대중들의 평가 또한 동화적이면서도 아주 잔혹한 웰메이드 호러 영화로 좁혀진다. 엘리자베스는 명예의 거리에 별이 놓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녹슬어가고 금이 가며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가는 명성과, 늙음으로 인해 회사에서도 무시당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자신의 광고지가 떨어져나가는 광경을 목격하는 등 젊음을 애원하는 캐릭터처럼 묘사된다. 그러던 와중에 '서브스턴스'라는 정체불명의 약물을 얻고 난 뒤부터는 '수'라는 젊음에 잔뜩 취하여 회사에서 절대로 하지 말라는 금기까지 전부 어기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결국 외모지상주의에 더해 늙음을 거부하고 혐오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주연인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의 연기력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데미 무어는 촬영 당시 기준으로 배역인 50세보다 10살 더 많은 60세의 나이로 연기한 덕분에 캐릭터가 더욱 살아났다는 말이 있고, 커리어 최고의 명연기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외에도 미장센이나 촬영, 작품과 잘 어울리는 오리지널 스코어와 호러 영화로서는 드물게 잘 짜여진 스토리도 호평 요소. 특히 '서브스턴스(Substanace)'의 판매사는 관련 정보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오히려 초점이 주인공에게 맞춰질 수 있는 좋은 분배라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현실적인 세계관에서 독보적으로 비현실적인 약물을 만드는 회사이기에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정보만큼은 공개해 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6]

다만 후반부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린다. 호평하는 측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이 연상되는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말하지만, 혹평하는 측은 갑자기 고어물이 되어 작품의 주제와 스토리를 완전히 망쳐놓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고 평하기도 하는데, 이 영화의 장르 중 하나가 블랙 코미디임을 감안하면 잘못된 반응은 아니다. 다만 혹평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대부분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며 모든 사람의 얼굴을 피로 물들이는 장면은 "그녀의 피가 그들의 손에도 묻어 있다."라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수상

제77회 칸 영화제 - 칸 영화제/각본상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상,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 상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 여우주연상 - 데미 무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 여우주연상 - 데미 무어
유럽 영화상 - 시각효과상 - 브라이언 존스(Bryan Jones), 피에르 프로쿠딘고르스키(Pierre Procoudine-Gorsky), 셰르뱅 샤파기(Chervin Shafaghi), 기욤 르구에즈(Guillaume Le Gouez)
샌프란시스코 필름 소사이어티 - 여우주연상 - 데미 무어

 

개인적 감상평

이 영화는 던지는 질문이 많은 영화이다.

인간의 의식을 복제하면 그것도 여전히 '나'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기억이 사라지면 인간은 같은 존재로 간주 될수 있을까라는 의문점과 기술적 발달로 인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인식도 다시 한번 하게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데미무어의 과감한 연기와 자전적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며 젊었을때 아름다웠던 데미무어를 기억하며 그 과거로 인해 스트레스 받았던 데미무어가 그 스트레스에서 현명하게 답을 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보기전 부터 충격적이란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관람해 본 결과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고어물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좋았던 점은 영화가 확실하게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은 매우 인상 깊었다.